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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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1

'세 손가락 인사' 운동화에 담아 보내다

운동화 다섯 켤레를 미얀마로 보냈다. 포장 박스에 넣기 전, 운동화마다 발을 담아 보았다. 왼발, 오른발… 꾹꾹 눌러 담았다. 씨앗을 심듯이. 밥풀 꽃이 한창 피던 즈음, 미스 미얀마의 눈물이 나에게 떨어졌다.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한 ‘한 레이’, 그녀는 가지런히 두 손을 모으고 미얀마 국민의 아픔을 말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 눈물은 침이 달린 뜨거운 쇠구슬이었다. 쿡쿡, 사정없이 내 가슴에 박혔다. 얼마 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투자 윈 린’이 ‘Pray for Myanmar’란 피켓을 머리 위로 들었다. 2013년도 미스 미얀마 ‘타 테테’는 총을 들고 무장단체에 합류한다 했다. 젊고 어여쁜 그녀들이 ‘국가대표 미녀’의 삶을 포기한 것이다. 눈을 감았더라면 보..

수필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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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미얀마, 운동화, 편집디자이너, 명함,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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